월드악기 관악기 공방입니다.
개인적으로 금관수리가 싫은건 아니지만
금관수리의 경우 거의 덴트 아니면 동작 불량수리이기 때문에
특히나 동작 불량에 대한 수리는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멀리 일산에서 오셨습니다.
바하 트럼펫을 부시는 손님이시구요
실버 악기라 변색이 좀 많이 되었군요
평상시에 관리를 꼼꼼히 안해주면 튜닝관들이 녹이 쓸어서 안빠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녹은 쓸었지만 다행이 고착상태는 아니네요
이렇게 피스톤 때와 튜닝관 녹은 오일과 글리스를 평상시에 잘 발라주면 예방할 수 있지만
이렇게 까지 상했을 경우에는
초음파 세척기로도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약품세정을 해서 겉과 속의 녹을 제거했습니다.
이렇게 탈 아연현상에 의해서
신추부분이 빨갛게 변하는데요
2차세정 후 어느정도는 붉은기를 없애드립니다.
특히 가장 지저분한 곳이 마우스 파이프 안인데요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죠??
여러가지로 각도를 바꿔 촬영해 보았습니다.
악기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이유중 하나가
마우스파이프내의 불순물 또는
피스톤의 기름이 변질되서 올라오는 역한 기름냄새이므로
종종 체크해주시면 좋겠네요
다음으로 미리 분리해 두었던 튜닝관도 약품세정을 했습니다.
환골탈태라고 하나요?
2차클리닝 은세정 후 입니다.
금관악기 세정후의 이 깔끔한 모습은
언제보아도 흐믓합니다.
피스톤 표면에 묻어있던 하얀 기름때도 깨끗이 제거 되었구요
튜닝관의 2차클리닝도 끝내고
나머지는 탈아연화 된 부분을 살짝 씻어내야겠군요
살짝 붉은기는 남아있습니다.
이 이상 하면 표면을 너무 깎아내게 되므로
다시 녹으로 변질되지 않을 정도로만 해 둡니다.
여러회사에서 출시되는 제품이 있지만
일단 가지고 있는걸로 보여드리자면
1,3번 튜닝관에 손가락을 거는 부품이 붙어있는경우에는
글리스가 아닌 오일주유를 해주어야 하지만
자주 움직여주는 부분이다보니
조금 점도가 높은 오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야마하에서는 튜닝 슬라이드 오일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이오일은 제1, 제3번의 튜닝관(슬라이드가 가능한 모델만)에 주로 사용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보낼때는 택배로 보내드렸는데
사진보시고 새악기가 되었다며
매우 기뻐하셔서 저도 보람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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