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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탄**** (ip:)
  • 작성일 2022-08-1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22
평점 5점

8월 13일에 코르도바 미니2 EB CE 구입했습니다. 사진은 기존에 구매해서 정말 만족하고 잘 쓰고있는 Sire S7과 함께 찍었습니다. 월드악기프라자에서 처음 스틸현 통기타 (고퍼우드  G130C), 일렉기타 (Sire S7) 구매해서 1년 반째 꾸준히 즐기고 있는 차에 따듯하고 통통튀는 음색이 나는 나일론 기타를 서브 기타로 구매하고 싶어졌습니다. 매장에서 일렉기타 줄을 새로 교체할겸 클래식 기타를 구경했는데 친절하게 여러 브랜드들을 시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일반 통기타와 일렉기타에 적응된터라 몇몇 클래식 기타의 지판이 넓어서 (원래 정통 클래식 기타 지판은 핑거링 위주라 줄끼리 간섭을 줄이기 위해서 52mm 이상으로 넓습니다) 연주가 불편하더군요. 제가 전문적으로 클래식 기타를 메인으로 쓸게 아니라서, 지판 폭이 48mm인 테일러 아카데미 12N이 있다길래 쳐보니 손도 편하고 소리도 역시 테일러네 할만큼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100만원이넘는 가격대가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사실 그정도 가격이면 메인기타를 바꾸는게 낫겠다 싶었지요. 30만원대 클래식 기타들은 마감이나 소리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확실히 스틸현 통기타는 20~30만원대 저가 제품도 연주감이나 소리가 제법 좋았으나, 클래식 기타는 완전 시작하는 초보가 아니면 저가 제품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사이트에서 눈여겨본 코르도바 EB CE 미니기타는 매장에 없어서 문의를 드리고 왔는데, 몇일 뒤에 물건이 들어왔다고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물건을 보러 다시 찾아갔는데 박스도 안뜯겨져 있어서 언박싱을 하고 제품을 보는순간 아담하니 생각보다 작습니다만 정말 디자인이 고급지고 마음에 들더라고요. 완전 클래식 디자인은 아니고 GA바디를 닮은 현대적인 디자인에 컷어웨이가 있습니다. 지판너비 48mm, 스프루스 솔리드 상판에 로즈우드 대체 지판인 포페로 지판, 스트라이프 에보니 측후판으로 깔끔하고 무난한 구성이고, 자개무늬가 박힌 로제트가 간지가 납니다. 가격도 50만원 초반대로 저에겐 적당했습니다. 옵션이 좋게 들어가서 다른 코르도바 미니2보다는 가장 비싼 모델이고요 미니1은 약간 더 작지만 우쿨렐레처럼 A튜닝이라 기타 치신분들에게는 E튜닝인 미니2가 적응하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미니기타라서 여행이나 야외에서 치고놀기 딱 좋고 픽업도 달려있어서 부족한 성량은 앰프로 올릴 수 있고, 무대에서 연주용으로도 괜찮겠네요. 디자인과 범용성으로는 최고입니다. 다만 중저음과 울림은 기타 사이즈도 작고, 클래식인데 넥이 12프렛 접합이 아니라서 약간 덜한데, 우쿨렐레에서 느낄수 있는 고음에 통통튀는 소리는 참 좋습니다. 테일러 아카데미 12N과 비교하면 저음의 깊이감은 없으나 고음은 오히려 더 깔끔하게 나는 맛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 기타를 제대로 치려면 100만원 이상으로 구매하는게 맞는 것 같고, 저에게는 여행용 코르도바 EB CE가 지금 딱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결국 구매를 결정하고 물건을 싸들고 와서 치는데 집에서 누워서 쳐도 되고, 소리도 동글동글하니 스틸현의 쇠긁는 소리가 아니라서 딸래미랑 와이프도 괜찮다고 하네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집에 있는것 말고 필요한걸로 잘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명품줄 사바레즈 알리앙스, 장마철 제습제 3팩 받아오고 G7 카포를 원가로 해주셨네요. 다음에 또 줄 교체하러 가서 뵐게요.

요약: 스틸현기타 따로 있으신분들 중에 퀄리티 괜찮은 여행용 기타, 누워서도 연주 가능한 전투용 서브기타로 가성비 좋은 듯 합니다. 컷어웨이, 픽업 기본적으로 달려 있어서 범용성 좋고 디자인이 아주 세련되었습니다. 정통 클래식기타 찾는분, 중저음 풍부한 사운드 원하시는분은 공방 수제기타나 테일러쪽이 나을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 20220814_0016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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